O 에너지 정보업체 WoodMackenzie사의 CEO Simon Flowers는 현재 석유 시장이 수요 감소에 초조해 하지만
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공급 실종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, 다음과 같이 의견을 제시함

O 석유 수요는 회복되고 있나?
- 4월 수요는 작년 대비 21백만 b/d 감소하며 엄청난 폭으로 떨어졌으나, 중국, 미국, 유럽의 봉쇄가 풀리면서
회복의 초기 단계로 들어섰음. 항공유는 여행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않아 느리게 회복되고 있지만 가솔린 수요는
강하게 반등 중임

O 2021년 수요는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?
- 2차 코로나 사태가 없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등에 업고 상당한 증가세를 보일 것임. 원유 수요는 금년 대비
6백만 b/d가 증가한 99백만 b/d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19년 수요와 거의 같은 수준임. 그러나 코로나 이전의
전망치에 비해서는 300만 b/d가 낮은 물량임
※ 2차 코로나 사태가 없다는 가정을 하고, 예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가정을 염두에 두고 생각할 필요가
있으며, 매월 예측이 변한다는 사실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

O 코로나 위기가 석유소비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 것인가?
- 어느 정도의 변화는 가져온 것으로 보임. 대중교통 이용 자제와 승용차 수요 증가, 온라인 배달 증가에 따른
화물운송 증가 등이 수요를 증가시키겠지만, 항공유 수요는 2040년까지 코로나 이전에 예측된 수준으로 돌아오지
않을 것임

O 새로운 정책들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시킨 것인가?
-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 위기의 직접적 결과로‘그린 성장’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, 어떤 도시들은
도심에 들어서는 차량에 대한 제약을 강화하고 있음
- 광범위하게는 환경오염 개선 정책들은 이미 장기 석유수요를 제약하는 주요 요인들임. 이런 정책의 강화가 우리
예상을 뛰어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영향은 2020년대 보다는 10년 후에나 체감할 수 있는 영향을 미칠 것임

O 그러면 2025년 석유 수요는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나?
- 2021년에서 2025년까지 추가 500만 b/d 정도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데, 이는 코로나 이전 예상 보다 겨우
100만 b/d 낮은 수준임
- 우리의 문제는 석유를 대체할 대안이 없어 세계 경제가 여전히 석유에 심각하게 의존할 것이라는 것임. 동시에
세계 인구 증가와 GDP 성장, 중산층 팽창으로 인한 석유 수요 증가는 누를 수 없는 근본적 욕구의 문제임

O 공급 부문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나?
- 현 저유가는 수요보다는 공급 부문에 더 크고 오랜 영향을 미치고 있음. 석유회사들은 투자금을 급격히 회수
하고 있고, 2021년 또는 그 이후까지도 투자를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면서 재무재표 회복에 역점을 둘 것임
- 우리의 장기 전망은 2025년부터 매년 400만 b/d의 공급 감소가 있을 것으로 봄

O 공급은 어느 나라가 피해를 입었나?
- 대부분의 감산은 비 OPEC과 미국 본토에서 있었음. 미국의 원유 생산은 지난 10년간 약 1,000만 b/d 증가
했는데 2022년 까지는 생산이 정체될 것이고 그 이후는 유가에 따라 달라질 것임.
- 향후 OPEC의 생산도 투자 감소로 인한 영향(앙골라, 나이지리아)을 받게 될 것이며 정치적 불확실성의 증가에
의해서도 영향(이란, 리비아, 베네수엘라)을 받을 것임

O 그건 유가 상승을 의미하나?
- 브렌트 유가 U$40불 이하에서 석유업계가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은 확실함. 공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하면
시장이 불안해져 2020년대 중반에는 유가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

O 유가가 상승한다고 예측할 때의 리스크는 무엇인가?
- 상하방 모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인데 세계 경제회복 속도나 코로나 2차 쇼크, 정치지정학적
문제, OPEC과 OPEC+의 단결, 정부정책, 환경문제 등이 모두 포함됨
- 아울러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한 효율 향상과 석유회사들의 결정과 같은 공급부문의 근원적 문제도 변수로
작용할 것임

-   출     처   :  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